[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데이터 플랫폼 기업 유엔넷이 글로벌 객체 스토리지 기업 민아이오(MinIO)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유엔넷은 민아이오 분산 객체 스토리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 ‘AI스토어(AIStor)’를 국내에서 공식 공급한다.
유엔넷은 민아이오 기술을 자체 개발한 포스트그레SQL 기반 ‘타란툴라BIDB’와 통합해 ‘타란툴라 레이크하우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제품을 통해 공공·금융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AI 분석 환경에 적합한 데이터 인프라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타란툴라 레이크하우스는 출시 첫 해 넥스트레이드에 공급되며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한 바 있다. 유엔넷은 OEM 계약을 통해 글로벌 기술과 현지 지원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 플랫폼 사업 확장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민아이오 측은 “레드햇 OS, HPE 서버, 네트워크 장비, 오픈소스 DBMS 등에서 쌓은 유엔넷 기술력과 고객 네트워크가 민아이오 국내 확산에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AI, BI 등에 최적화된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 영역에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주섭 유엔넷 대표는 “글로벌 테크 기업 민아이오와 협업을 통해 데이터 저장-처리-분석-활용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며 “AI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데이터 인프라 공급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아이오 ‘AI스토어’는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는 객체 스토리지다. 아마존 S3 API와 호환된다. 온프레미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모두 구축할 수 있으며 테슬라·오픈AI·구글 등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커뮤니티 버전을 개발·테스트 용도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실제 서비스 운영에는 보안·규제 대응과 엔터프라이즈급 기술 지원이 요구된다.
유엔넷은 OEM 계약을 통해 이러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 지원 체계를 갖췄다. AI스토어와 타란툴라 레이크하우스 기반으로 AI 데이터 분석·시각화·모델 학습·클라우드 연계 기능을 포함하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주섭 대표는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데이터 인프라”라며 “타란툴라 레이크하우스와 민아이오 결합으로 공공·금융·제조 등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뒷받침하는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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