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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뉴스기사] 유엔넷, 넥스트레이드 뚫었다…외산 벤더 종속 푼 '한국형 레이크하우스'2025-11-27 08:43
작성자 Leve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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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넷이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의 데이터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금융권 최초로 외산 벤더 종속(락인)을 탈피한 '개방형 하이브리드 레이크하우스(Lakehouse)' 모델을 적용, 기존 대비 총소유비용(TCO)을 80% 이상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소프트웨어(SW) 업계에 따르면 유엔넷은 넥스트레이드에 자사 데이터 플랫폼 '타란툴라 레이크하우스'를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넥스트레이드가 향후 5년간 생성할 약 150테라바이트(TB) 규모의 대용량 통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AI 분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넥스트레이드는 기존 네트워크결합스토리지(NAS)나 테이프 기반 아카이빙 방식의 한계였던 검색 비효율성과 높은 유지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넷 솔루션을 택했다.


유엔넷은 개념검증(PoC) 과정에서 비용 효율성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란툴라의 컬럼 기반 압축 기술을 적용해 저장 공간 효율을 90% 이상 높였다. 이를 통해 시스템 증설 방식 대비 5년간 TCO를 최대 84%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기술적 핵심은 '개방형 아키텍처'다. 타란툴라는 아파치 아이스버그 등 글로벌 표준 오픈 테이블 포맷을 지원한다. 특정 외산 솔루션에 데이터가 갇히는 벤더 종속 문제를 원천 차단했다. 향후 어떤 분석 도구를 도입하더라도 데이터를 유연하게 공유·활용할 수 있는 상호 운용성을 확보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잇는 '하이브리드 파이프라인'도 고도화했다. 보안이 필수적인 원본 데이터는 내부(온프레미스)에 두되, AI 학습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데이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스노우플레이크'와 실시간 연동하는 구조다. 단순 파일 전송(FTP)이 아닌 보안 데이터 쉐어링 기술을 적용, 국내 금융권의 엄격한 망 분리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클라우드의 확장성을 확보했다.

단순 저장을 넘어 'AI 플랫폼' 기능도 내재화한다. 데이터셋 버전 관리, PG벡터 확장 등을 추진한다. 데이터 저장부터 AI 모델 인프라 지원까지 단일 파이프라인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김주섭 유엔넷 대표는 “이번 사례는 데이터 인프라가 단순 보관을 넘어 'AI 자산화' 단계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표준 오픈 포맷과 강력한 하이브리드 연동 기술을 앞세워 외산이 독점하던 국내 AI 인프라 시장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https://www.etnews.com/20251125000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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